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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왕리뷰...

대략 너무 늦게 리뷰를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 흔히들 말하는 무협이나 판타지류의 책을 좋아하는 터라 호기심 삼아 렛츠리뷰에 응모했습니다.
당연히 당첨이 될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고 말입니다. 게다가 시간조차 도움을 주지 않고 영 책읽을시간을
주지않는군요...11월 4일까지라는 장장 긴시간 동안을 말입니다. 어찌됬든 개인적인 잡설은 이쯤하고...

암왕. 
 전 무협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전 가벼운 인간입니다. 생각도 가볍고 행동도 가볍습니다.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살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 글이 가볍다는걸 싫어합니다. 소설은 창작이며 생각이고 현실의 복사판입니다. 단지 현실에서 이뤄질수없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할지라도 쓰는 자가 사람인 이상 스토리는 어떻게든 인간의 역사와 사건을, 인간사를 다룹니다. 그런 내용을 가볍게 다룬다는것은 어이없는 언어도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른분들 리뷰에서 언급하셨던 말씀처럼, 암왕이란 글은 매마르고 무거우며 삭막합니다. 감정의 묘사는 극히적고 작가의 시점은 철저한 관찰자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말했듯이 전 가벼움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무거운 이 글이 전 좋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다른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글에서 어둠밖에 느낄수가 없습니다. 인간사가 그렇지 않습니까? 서로의 이해타산이 맞물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정의 와 악. 그런 인간사에서 명왕이나 암왕 대전왕같은것들은 단순한 명분이며 마음의 안식을 추구하는것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암왕에서 배교도들이 모시는 왕은 인간의 모습을 가장적나라하게 만들어놓은 이미지의 구현이 아닐까?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왕과 명왕, 그리고 명왕과 대전왕. 그리고 배교도…….

 추천사에도 적혀있더군요. 지독히 삭막한 현실을 대변한글을 읽고싶냐고 물어보면 본인은 아니다 라고 대답한다고 말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사란 참 미묘한 톱니바퀴의 맞물림입니다. 단 한사람의 어긋남이 얼마나 많은 변화를 불러올지 사람들은 모릅니다. 암왕은 그것이 극대화되어있을뿐, 인간사와 별반 다를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때문이 그런 글을 읽는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전 미묘한 변화 떄문이라고 말하겠습니다. 
 감정을 표현아지도 않은 매마른 글…. 묘합니다. 사람이란것은. 아직 경험이 짧은 저로서는 글이란 매체를 통해 세상을 간접경험하여 살아갈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늘어나는것은 너무나도 미약한 빛에 의존하며 살아갸아하는 인간의 슬픈 현실뿐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명예를 위해, 스스로의 이해관계를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이는 이 무림이라는 세계는 너무나도 잔인한 인간사입니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미묘한 변화와 인간으로서 통제할길없는 감정은 결코 어둠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말합니다.빛과 어둠은 동전의 양면성과 같다고. 하지만 이글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빛을 추구하지만, 여전히 빛을 향해 달려가지만 세상은 그를 어둠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빛과 어둠은 양면성이 아닙니다. 갈림길 같은겁니다. 서로가 서로의 거리는 멀지만, 각자 다른걸 추구하며 달리는 존재들이지만, 길에는 언제나 샛길이 존재합니다. 그 샛길은 너무나도 가깝습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크고작음을 떠나 어떠한 사건, 변화나 계기를 통해' 스스로가 가는길이 변한줄도 모르고 그길을 계속해서 나아갈지도 모릅니다. 

 자꾸 샛길로 말이 새버리는군요.. 다시 말하겠습니다. 
 
이글을 읽는 이유는 매마른 대지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 한송이의 모습과 같다라는것을…….

 모르겠군요. 방금막 다읽은 이글의 느낌을 저렇게 표현한게 올바른건지... 이글을 호쾌하다면 호쾌할수도 있으며 감동적이라면 감동적일수도 있고 슬프다면 슬프다고 말할수도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존재한다는것이 가장 극명하게 이글에 들어나는듯 보입니다. 추천사에 쓰였듯이 후반부 비천쌍마 정도는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는 보너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마치며.. 전반적인 스토리는 써놓지 않겠습니다. 무협이란 이런것이다 라고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무언가에 몰입하고싶은 분들께 이글을 추천합니다. 첫장을 펴고 잠시뒤에 매마름 속에서 피어나는 무언가를 느끼며 다읽기전까지 책을 놓지 못하는 기분을 맞보게 될것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좋은글을 읽게 해주신 이글루스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늦게 쓴것에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성녀여, 어린 성녀여! 나를 무정하다고 말하지마라. 나의 검을 울게 만드는 자들은 언제나 그들이었다.」

암왕에서 발췌 - 암왕이란 내용을 단 한문장으로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하는 명강량의 독백.


ps.책뒤에 로크미디어가 적어넣은 곳에서 주인공의 이름이 명경량이라고 오타가난것은 심히 슬프네요. 명작컬렉션이라고 내놓은 글이 이모양이면...orz
  

렛츠리뷰, 암왕
# by 유리앙 | 2007/11/04 22:53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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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누에 at 2007/11/04 23:03
암왕 ..뭐지 뭘까..
Commented by 태화전 at 2007/11/06 13:33
암왕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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